‘태후’ 김원석 작가, PPL 논란·시즌 2…종영 후에도 이어지는 의문에 입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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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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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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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 2에 대한 의문, PPL 논란 등에 대해 답했다.

김원석 작가는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KBS2 월화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원석 작가는 ‘태양의 후예’ 원작인 ‘국경없는 의사회’ 원작자이자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를 공동집필했다.

그는 ‘태양의 후예’에 대해 “내 작가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 2 예정에 대해 묻자 김 작가는 “지금은 생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정말 토 나오게 열심히 만들었다. 할 이야기는 다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불사조라지만 유시진(송중기 분) 소령은 이제 비상 없는 부대에서 강모연(송혜교 분)과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를 묻자 “여러 가지 장르를 다 해보고 싶은데 사극을 되게 해 보고 싶다. 진짜 해 보고 싶은 건 에로다. 언제쯤 한국에서 19금 드라마가 나올지”라며 웃었다.

그는 이날 논란이 일었던 과도한 PPL과 개연성 부족한 전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작가는 “과도하게 느꼈다면 이건 대본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동그란 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은숙 작가, 배우들, 저, 감독님, 스태프들이 차지하는 부분을 비롯해 여러 가지 동그란 원들이 붙어서 드라마가 된다고 생각한다. PPL도 그 중 하나다”라며 “그것이 없으면 드라마라는 원이 만들어지지 않으니까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드라마 내용에 해가 되지 않게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썼다. ‘PPL이니까 그냥 쓰자’고 한 적은 없다”며 “만약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드라마 제작 환경과 더불어 작가들도 더 잘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의 키스신 장면의 자동운전에 대해서는 “멜로적인 상황으로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썼는데 과도하게 느꼈다면 이건 대본의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차기작으로 JTBC 드라마 ‘맨투맨’을 집필한다. 톱스타와 경호원의 이야기로 박해진이 주인공을 맡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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