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韓 예능? 박진경 VS 유호진 구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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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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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 PD, 박진경 PD(오른쪽).
유호진 PD, 박진경 PD(오른쪽).
요즘 연예인 못지않게 핫한 PD가 있습니다. 바로 KBS 유호진 PD와 MBC 박진경 PD인데요. 프로그램 내에서 출연자들 못지않게 관심을 끌며 유명세를 얻고 있죠.

다른 스타일의 두 PD. 그럼에도 이들은 2008년 공채 입사라는 점과 각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을 이끄는 스타 PD 밑에서 일을 배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네티즌은 “앞으로의 한국 예능은 박진경 VS 유호진 구도가 될 것 같다”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당수의 네티즌이 동의했고요. “한 명은 똘끼로 최고, 다른 한 명은 감성에 최고다”라고 평했습니다.

어떻게 이들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본인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게된 것일까요.

‘1박 2일’신입 PD 시절의 유호진 PD.
‘1박 2일’신입 PD 시절의 유호진 PD.
▶ ‘감성 사냥꾼’ 유호진 PD

유호진 PD라고 하면 아직도 ‘1박 2일’ 몰래카메라 속 신입 PD로 기억하는 분들이 상당한데요. 대게는 “그때 그 주인공이 1박을 살릴 줄이야”라고 감탄합니다.

어리버리했던 신입 PD의 모습을 버리고, 악독한 메인 PD의 모습으로 변신한 후 제대로 성공을 거뒀죠.

특히나 “투박하지만 따뜻한 감성을 이끌어낸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연출력이 제대로 발휘된 것은 바로 하얼빈 특집입니다.

혹한기 졸업캠프를 떠난 멤버들은 초반에 여러가지 게임과 벌칙으로 웃음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편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청년 안중근을 만나 그의 심정을 헤아렸고, 그의 신념에 감동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아들, 아버지였던 안중근 의사를 공감하며 차태현과 함께 시청자들은 눈물을 쏟았죠.

결국 시청률과 재미, 감동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요. 이번 하얼빈 특집은 교과서에 쓰여도 될 것 같다라며 ‘역대급’이라는 반응을 얻게 됐습니다.

‘무한도전’ 신입 PD 시절의 박진경 PD.
‘무한도전’ 신입 PD 시절의 박진경 PD.
▶ ‘웃음 사냥꾼’ 박진경 PD

박진경 PD는 네티즌들과의 소통으로 유명하죠. SNS는 물론, 갖가지 커뮤니티 활동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초반, 백종원 방에 일명 ‘노잼 글’과 ‘도배 글’이 문제됐을 때도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 팟수님들 그립습니다”라며 호소했고요. 김영만의 출연 소식이 스포되자 “실루엣 만들던 씨지팀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는다)”라며 “아 뭐냐. 스포좀 하지 마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분량이 넘치는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에 관련한 자신의 생각과 의견, 고민 등을 감추지 않고 팬들과 함께 공유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박진경 PD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편집인데요. 일부 네티즌은 “약 빨고 쓴 CG 같다”고 한 마디로 정의를 내렸습니다.

‘마리텔’ 권해봄 PD는 한 매체에 “박진경 이재석 선배 둘이 MBC에서 워낙 편집 잘하고 자막 재밌게 쓰기로 소문난 선배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고요.

대다수의 네티즌은 “김태호 PD 뺨치게 편집 잘한다”, “예능 PD 통틀어서 이렇게 재미있게 편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마리텔 편집은 따라올 자가 없다” 등 호평을 얻은 바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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