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S ‘제2의 프류듀사’ 만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일 08시 00분


KBS 드라마 ‘마음의 소리’의 첫 대본리딩 현장. 사진제공|마음의 소리 문화전문회사
KBS 드라마 ‘마음의 소리’의 첫 대본리딩 현장. 사진제공|마음의 소리 문화전문회사
KBS, 예능국 제작 웹드라마 토대 재구성 논의

KBS가 드라마 ‘프로듀사’의 영광 재현을 노린다.

3월31일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올해 연말 방송 예정으로 금토드라마를 기획 중이다. 지난해 6월 인기리에 종영한 ‘프로듀사’가 거둔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1년 6개월 만에 새롭게 금토드라마를 선보인다.

현재 ‘제2의 프로듀사’ 후보로 가장 강력한 거론되고 있는 작품은 ‘프로듀사’의 서수민 책임프로듀서(CP)가 제작에 다시 참여하며 하병훈 PD가 연출을 맡는 예능국의 첫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10년 동안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으로, 백수 만화가 조석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등이 캐스팅됐으며 이달 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해 하반기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새로운 드라마는 웹드라마 촬영분을 토대로 재구성하는 방향에서 논의 중이다. ‘제2의 프로듀사’까지 성공을 거두면 KBS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까지 포함해 드라마국과 예능국의 막강한 힘을 과시하게 된다. 한 관계자는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웹드라마와 동시에 방송할지, 연말에 내보낼지 등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KBS 예능국은 ‘프로듀사’를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2TV ‘개그콘서트’를 오랫동안 이끌었던 서 CP가 연출자로 나서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의기투합했고,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 아이유 등 출연자 면면도 화려했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김수현이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프로듀사’를 통해 KBS 예능국은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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