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 ‘엑스같은 사랑’의 도발적 뮤비 공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5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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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레트로 트로트(Retro Trot)란 장르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던 신인 가수 태화(여·26)의 ‘엑스 같은 사랑’ 뮤직비디오가 20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돼 또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태화는 현재 한국 트로트계의 대세로 통하는 장윤정, 홍진영 등 세미트로트 가수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정통 스타일을 추구하는 레트로 트로트 가수다.

이번에 공개된 태화의 뮤직비디오는, 얼마 전 한국 최초로 바차타 댄스를 접목해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두 편의 티저에 이어 공개된 풀 버전 영상이다.

라틴댄스의 한 장르인 바차타 댄스를 한국 정통 트로트에 접목해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로 구성한 태화의 ‘엑스 같은 사랑’ 뮤직비디오는, 라틴댄스 전문가 블랙칸과 큐민이 안무하고 연출해,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라틴댄스 동호회를 중심으로 수많은 댄스 애호가들로부터 공개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도발적이면서도 강렬한 타이틀로 관심을 모으는 태화의 ‘엑스 같은 사랑’은,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의 심정을 ‘엑스 같은 사랑’이라 칭하면서, 사랑했던 그 대상이 결국 자신을 배신한 위선자였음을 영문자 ‘X’의 형상을 빌려 표현하고 있다. 즉 ‘엑스 같은 사랑’에서 ‘엑스’는 ‘잘못된’ ‘그릇된’ 사랑의 방식을 가리킨다.

태화의 ‘엑스 같은 사랑’이 수록된 이번 첫 음반은 ‘차표 한 장’ ‘미스 고’ ‘몇 미터 앞에다 두고’ ‘성은 김이요’ ‘너는 내 남자’ ‘천년을 빌려 준다면’ 등 숱한 히트곡을 낸 한국 트로트계의 거목 조동산이 작사하고, 프로듀싱까지 맡았다.

조동산은 태화의 이번 음반에 대해 “정통 트로트가 지니고 있었던 한국인 고유의 창법과 정서 그리고 리듬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적극 수용하여 품격 있게 재창조한 레트로 트로트(Retro Trot)의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앞으로 태화는 세미트로트에 이어 한국 트로트의 연면한 계보를 잇는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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