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팬들 뜻대로 팬들과 함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8일 08시 00분


팬들이 스타일링한 의상을 입은 마마무. 사진제공|RBW
팬들이 스타일링한 의상을 입은 마마무. 사진제공|RBW
팬들이 제안한 의상 입고 무대 올라
굿즈 공동개발 등 팬들과 콜라보도

최근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여성그룹 마마무(사진)의 남다른 팬 사랑법이 화제다.

마마무는 지난 주말인 11∼13일 팬들이 스타일링한 의상을 입고 KBS 2TV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지상파 방송 3사 음악방송에 출연해 ‘넌 is 뭔들’ 무대를 선사했다. 인터넷 팬카페에 팬들이 올린 무대의상 시안들을 검토해 마마무 멤버들이 세 작품을 선택한 것이다. 팬들의 반응이 좋고 마마무 멤버들도 만족감이 높아 이달 중 다시 한 번 팬들에게 무대의상 스타일링을 맡겨볼 예정이다.

마마무는 작년 8월 당시 신곡 ‘음오아예’ 활동이 끝나가던 무렵 팬들이 디자인에 참여하는 굿즈도 공동개발한 바 있다. 당시 마마무 측은 팬들을 상대로 모자, 티셔츠, 장바구니 등 디자인을 공모했고, 일부는 정식 제품으로 개발해 현재 팬카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마마무 측은 디자인에 참여한 팬들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해 매출액 가운데 소정의 액수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마마무의 이 같은 컬래버레이션은 ‘마마무는 팬과 함께 성장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소속사 RBW 관계자는 17일 “마마무는 팬 덕분에 지금과 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팬들이 마마무의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마무는 2014년 2월 개설한 공식 팬카페에 17일 현재 6만2856명의 회원을 보유, 여성그룹 중 6번째로 큰 팬덤을 갖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