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첫인상 좋지 않았다”…어떻게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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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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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경실 남편 실형 선고/동아DB
사진=이경실 남편 실형 선고/동아DB
이경실 “남편 첫인상 좋지 않았다”…어떻게 결혼?

4일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가 지인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경실과 최 씨의 러브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경실은 2008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이경실은 “남편과 아는 언니 소개로 처음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밥을 먹으러 나간 자리이기 때문에 남자를 만난다는 생각은 안했다”며 “첫인상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점잖았던 분위기였는데 갑작스레 남편이 나를 폭소케 했다”며 “남편이 내 고향에서도 잘 쓰지 않는 사투리를 자신도 모르게 썼다. 나도 모르게 웃음보가 터졌다. 게다가 동향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순간 친해졌다고 생각했던지 ‘어떻게 여자를 그렇게 할 수가 있죠?’라며 나에게 어려운 부분을 대뜸 물어봤다”며 “내 속에서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내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남편도 ‘미안하다’고 연신 사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 역시 ‘글쎄 죄송할 것 같네요’라며 화를 냈다. 남편이 2차를 같이 가자고 했을 때도 중간에 도망가려 했다”며 “남편과 다른 차를 타려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오더니 ‘내가 꼭 안내하고 싶습니다’고 말하더라. 눈빛이 얼마나 빛나던지, 그 눈빛에 상처가 치유됐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4일 법원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형사9단독 이광우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함께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최 씨가) 10여년 간 알고 지내던 지인 아내의 옷을 젖히고 목 부분을 혀로 핥고, 손으로 가슴 등을 만졌다”며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과하기보다는 피해자의 금전관계를 부각하고 평소 행실 문제를 대중에 유포해 2차 피해를 가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겨 죄질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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