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술버릇? 가족들 툭툭 건드려…딸 대성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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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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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남편 실형선고

사진=이경실 남편 실형 선고/동아DB
사진=이경실 남편 실형 선고/동아DB
이경실 “남편 술버릇? 가족들 툭툭 건드려…딸 대성통곡”

4일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가 지인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최 씨의 술버릇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경실은 지난해 8월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남편의 술버릇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경실은 “남편이 술을 많이 먹고 들어온 날이 있었다”며 “남자들은 가족들을 툭툭 건드리는 게 있지 않나. 지켜보던 딸이 ‘엄마에게 너무한다’고 한마디 했다”고 남편의 술버릇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경실은 “그러자 남편이 화가 나서 집을 박차고 나갔다”며 “이후 남편이 딸에게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그럴 수 있냐’라는 문자를 보냈나 보더라. 새벽에 딸이 문자를 보고 상처받아 대성통곡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경실은 “딸에게 ‘아빠는 내일이면 절대 기억 못 한다’고 알려줬는데 정말 기억을 못 했다”며 “부부 싸움할 때는 괜히 오해나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자녀들은 그냥 두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법원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형사9단독 이광우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함께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최 씨가) 10여년 간 알고 지내던 지인 아내의 옷을 젖히고 목 부분을 혀로 핥고, 손으로 가슴 등을 만졌다”며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과하기보다는 피해자의 금전관계를 부각하고 평소 행실 문제를 대중에 유포해 2차 피해를 가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겨 죄질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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