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딸 금사월’서 안철수 사진 노출…‘권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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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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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화면 캡처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화면 캡처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일 MBC드라마 ‘내 딸 금사월’이 4·13 총선 예비후보자의 얼굴을 노출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을 위반했다며 ‘권고’ 제재를 내렸다. ‘권고’ 조치는 주의하라는 뜻을 서면으로 방송사에 통보하는 행정 지도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월 17일 일요일에 방송된 40회다. 금사월(백진희 분)과 강창민(윤현민 분)이 도서관에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배경에 시사 주간지 표지 사진이 잡혔는데, 이 잡지 표지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서울시 노원구병)인 것. 확인 결과 해당 시사 주간지는 같은 달 12일에 발간된 시사저널 제1368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1항에 따르면,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방송 및 보도, 토론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안 된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있으나, 현행 규정을 위반해 예비 후보의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줬다고 보고 권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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