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나 불행, 사망률과 직접적인 연관 없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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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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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 한 장면
영화 '인셉션' 한 장면
스트레스나 불행이 사망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1996년 당시 평균 연령 59세인 여성 72만 명을 분석한 빅데이터 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참가자들은 얼마나 행복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등의 질문이 담긴 설문조사에 응했다. 설문 조사와 함께 12년 동안 이들을 살펴본 결과 조사기간 중에 3만 명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연구팀은 불행하다고 말한 사람과 사망한 사람 사이에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흡연 여부, 생활 방식, 재산 등을 감안해 주변 여건의 관계를 따져보자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행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릴 경우 흡연이나 과음 등 건강에 안 좋은 습관에 빠지면서 수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록 이번 연구는 여성에 한정됐지만 남성에도 해당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걱정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진 않는다"면서 "그러나 그런 걱정이 흡연이나 음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잘 지내는 사람들보다 아픈 사람들이 더 불행한 경향도 있지만 행복도가 사망률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스트레스나 불행이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도 건강의 악영향에 밑거름을 줄수는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대형 http://www.facebook.com/DKBnews.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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