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발언에 불편한 심경’ 곽정은, 과거 악플러들에 “성괴·오크X 악플, 당해보지 않고 어떻게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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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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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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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발언에 불편한 심경’ 곽정은, 과거 악플러들에 “성괴·오크X 악플, 당해보지 않고 어떻게 알까”

장영란 곽정은

칼럼니스트 곽정은(36)이 자신의 과거 모습에 대해 언급한 방송인 장영란에게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과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한 글도 재조명받았다.

곽정은은 지난 2014년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악플러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이라며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곽정은은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하고 인신공격성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곽정은은 종편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하면서 성형수술, 외모 비하 등에 대한 악플러의 공격을 받으며 유명세를 치렀다.

곽정은은 이와 관련해 “달콤한 연애글을 쓰려고 만든 나의 블로그에 오늘은 조금 슬프고 화나는 이야기를 써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07년 얼굴 살이 빠지면서 단점이 드러나 보여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면서 “2010년 돌출입 치아 교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시무룩해 보이고 화가 난 듯한 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예쁘게 태어나지 못한 얼굴을 위해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결심한 의학적 치료의 전부다”라며 “‘마녀사냥’이 인기를 얻어 얼굴이 공개돼 ‘성괴(성형 괴물)’, ‘얼굴을 갈아엎었다’, ‘오크X’ 등의 악플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악플에는 심한 욕설과 성적 모욕 등 인신공격성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곽정은은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이라며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법의 도움을 받는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악플러에 대한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곽정은은 “조롱하고 날조할 자유는 있을지라도 그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면서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1일 방송된 TV조선 ‘호박씨’에서 장영란은 “중학교 동창인 곽정은과 친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정은은 모범생 파였고 나는 다양한 부류와 두루두루 친한 스타일이었다”며 “곽정은이 야한 이야기나 남자 좋아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가 “그런 쪽의 글을 쓰는거지”라고 정정했고, 장영란은 “얼굴을 좀 고쳤다. 예쁘게 잘 고쳤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장영란의 발언에 곽정은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곽정은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때 추억을 함께 한 동창 친구를 자신의 밥벌이에 소재로 이용하는 사람. 연락 따로 주고받은 적 한 번도 없으면서 친한 사이라고 거짓말하는 사람. 더 센 멘트 치는 것이 예능프로 출연자의 숙명이라지만 좀 심했다. 내가 더 덕을 쌓아야지. 별 수 있겠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호박씨 장영란 곽정은.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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