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올 여름엔 ‘뉴 호러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3일 07시 05분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박보영. 사진제공|청년필름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박보영. 사진제공|청년필름
영화 ‘경성학교’ 창백한 표정 연기
tvN ‘오 나의 귀신님’ 오싹한 웃음

연기자 박보영이 ‘뉴 호러퀸’의 자리를 노린다.

2012년 영화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를 통해 공포영화에 도전한 박보영이 이젠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새로운 공포물의 여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영화 ‘여고괴담’의 최강희, ‘가위’와 ‘폰’의 하지원, ‘령’의 김하늘 등 2000년대 이후 공포물의 잇단 흥행이 탄생시킨 여주인공들의 계보를 잇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그 주 무대다. 박보영은 음탕한 처녀귀신이 옮겨 붙은 캐릭터를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때로는 핏기 없는 얼굴로 간담을 서늘케 하지만 때로는 음탕한 행동과 우스꽝스럽고 엽기적인 모습으로 오싹한 웃음을 자아낸다. 덕분에 드라마는 18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4%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박보영은 6월 공포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을 통해 섬뜩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1938년 경성의 요양기숙학교에 한 소녀가 전학을 오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을 그린 영화에서 창백한 표정의 잔혹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관객을 놀라게 했다.

박보영은 22일 ‘오 나의 귀신님’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귀신이 빙의되는 모습을 연기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많은 걸 내려놓고 연기하니 편하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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