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김수미, 악플 보고 자해시도 “안티글로 자살하는 후배 심정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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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14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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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조영남 김수미’

‘나를 돌아봐’ 김수미가 악플로 인해 자해까지 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루체컨벤션에서는 KBS2 새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앞서 ‘나를 돌아봐’에서 김수미의 매니저로 등장했던 장동민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막말 논란에 휘말린 그가 분위기상 하차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안인배 대표는 “장동민이 여러가지 일을 겪은 뒤에 되게 착해진 것 같다”면서 “4회 파일럿 방송 뒤, 제작진이 회의를 거친 끝에 현재로서는 박명수가 더 적합하지 않겠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장동민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사가 나간 뒤에야 알았다고 했다. 김수미는 “나만 매니저가 바뀌었다. 그래서 조금 심난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사실 어제 한숨도 못잤다. 어제 박명수가 장동민 대신에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인터넷 기사가 올라왔는데, 거기에 댓글이 올라왔다. ‘김수미, 네가 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 이런 댓글이었다. 이제까지 이렇게 무서운 댓글은 처음이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수미는 “KBS CP와 오래 통화를 했다. 장동민 측에서 왜 안하는지 입장을 표명하라, 나는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다. 정말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의 심정을 알겠더라.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듣고 이 프로그램을 해야 되나 싶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수미는 “자해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꺼내 내 머리를 다 잘랐다. 난 아직 여자인데 너무 그래서 그랬다. 나한테 그렇게 댓글 쓰신 분이 정식으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24일 첫 방송되는 ‘나를 돌아봐’는 자신이 했던 행동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나를 돌아봐 조영남 김수미’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를 돌아봐 조영남 김수미, 김수미 입장에서는 얼마나 충격 받았을까”, “나를 돌아봐 조영남 김수미, 정말 댓글 쓴 사람 나와서 사과해라”, “나를 돌아봐 조영남 김수미,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지? 일베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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