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프랑스 프리미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26일 07시 05분


영화 ‘디판’의 자크 오디아르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영화 ‘디판’의 자크 오디아르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자국 영화·배우, 황금종려상·남녀주연상

칸 국제영화제가 자국 프랑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12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14일(한국시간) 개막해 25일 오전 막을 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가 프랑스 영화 ‘디판’에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안겼다. 남녀주연상 역시 프랑스 배우들이 차지했다.

19편의 경쟁부문 진출작 가운데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디판’은 프랑스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다. 프랑스로 이주한 스리랑카 이민자의 삶을 통해 서로 다른 문명에서 결국 같은 방식의 폭력이 빚어지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라 루아 뒤 마르셰’의 뱅상 랑동, 여우주연상은 ‘몽 루아’의 엠마누엘 베르코가 각각 받았다. ‘캐롤’의 루니 마라가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최고상은 물론 남녀주연상까지 프랑스 영화와 배우가 차지하며 ‘자국 프리미엄’을 누렸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는 총 4편이다. 경쟁부문과 함께 주요 공식 섹션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참가한 전도연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는 수상 영광을 안지 못했지만 새로운 장르의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데뷔작으로 칸을 찾은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도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이후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마돈나’는 6월25일, ‘오피스’는 8월 각각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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