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연기의 제왕’ 출연…12년 전 약속 지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26일 06시 55분


배우 오달수.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배우 오달수.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석민호 감독과 ‘올드보이’서 인연
구상 중이던 작품 “꼭 출연” 약속


배우 오달수(사진)가 12년 전 스태프와 나눈 약속을 지킨다. 오달수는 5월 새 영화 ‘연기의 제왕’(가제) 촬영을 시작한다. 12년 전 자신을 대중에게 알린 첫 번째 영화 ‘올드보이’로 맺은 인연의 결과다.

‘연기의 제왕’은 2003년 ‘올드보이’의 연출부원이었던 석민우 감독의 데뷔작. 오달수는 당시 촬영현장에서 틈틈이 석 감독으로부터 구상 중인 영화 내용을 전해 들으며 아이디어를 나눴다. 이후 두 사람은 2009년 영화 ‘박쥐’에서 다시 만났다. 오달수는 당시 ‘만약 영화로 만들어지면 꼭 출연하겠다’는 약속도 건넸다.

지난해 석 감독으로부터 ‘연기의 제왕’ 시나리오를 받은 오달수는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당장 영화 ‘암살’ 후반작업과 또 다른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의 촬영, ‘베테랑’의 개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일정을 쪼개 참여키로 했다.

영화는 가난한 연극배우의 삶을 그린다. 오달수 역시 25년 동안 연극배우로 살아가며 현재 극단 신기루만화경을 이끌고 있다. 영화로 주목받기 직전까지 연극 무대에 서면서 실제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담은 ‘연기의 제왕’의 이야기와 일부분 겹치기도 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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