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경험한 원로 코미디언과 아내들의 삶 재조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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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채널A 오후 11시)

‘격동의 시대를 함께한 내조의 여왕’ 편이다. 설을 맞아 1950년대 6·25전쟁부터 1960년대 베트남전 파병까지 몸소 경험한 원로 코미디언과 아내들의 삶을 다시 조명한다. TV와 공연을 통해 국민의 시름을 잊게 했던 코미디언들, 과연 그 아내들의 삶은 어땠을까. 코미디언 남성남과 아내 이영숙 씨, 원맨쇼의 달인 코미디언 남보원과 아내 주길자 씨가 주인공이다.

남성남은 피란 도중 6·25전쟁에 직접 참전했던 사연과 베트남전 위문공연을 여섯 번이나 다녀온 사연을 공개한다. 부인 이 씨는 남편의 열성 팬에게 납치까지 당했던 ‘수난사’와 뇌중풍(뇌졸중)을 앓던 남편을 병간호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남보원은 전쟁으로 누나와 이산가족이 된 사연, 판자촌에 살며 미군 허드렛일을 하던 ‘하우스보이’로 살았던 기억을 털어놓는다. 베트남전 위문공연 도중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일화도 공개한다. 패널로 출연한 후배 코미디언 이용식 이경실 김효진 등은 남성남 하면 떠오르는 ‘왔다리 갔다리 춤’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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