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타이니지(Tiny-G)’ 멤버 도희가 팀 활동을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소속사 측이 부인한 가운데, 타이니지 멤버들의 과거 방송 출연 모습이 새삼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니지는 지난해 8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의 ‘금주의 아이돌 코너’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정형돈과 데프콘은 타이니지 멤버들에게 “도희가 개인활동으로 가장 잘 나가는데, 밥은 잘 사주냐”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집안이 좋아서 민트가 잘 사준다”고 밝혔다.
멤버 제아민은 “민트가 (부모님께) 생일 선물로 집을 한 채 받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고, 정형돈은 민트를 향해 “제가 참 예쁘다는 말씀을 드렸나요?”라며 아부하는 태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0일 한 매체는 가요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도희가 연기자로 데뷔한 뒤, 사실상 가수 활동에서 마음이 떠났다. 최근에는 팀 활동도 거부하고 있다”며 “타이니지로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아예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도희의 소속사 ‘지앤지 프로덕션’ 측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지앤지 프로덕션 측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도희가 팀 활동을 거부하거나 할 위치는 아니지 않느냐”며 “현재 타이니지 멤버 중 민트와 제이민이 태국에서 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도희 역시 ‘내일도 칸타빌레’ 촬영을 하고 있었기에 함께 태국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일 뿐 내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도희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서 있는 아이”라며 “가수나 그룹활동을 거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타이니지는 2012년 도희, 제이민, 명지, 태국 출신 민트 등 4인조로 데뷔했지만, 지난해 명지가 탈퇴해 3인조로 활동해왔다. 특히 멤버 도희는 2013년 10월부터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조윤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명 ‘타이니지’는 아주 작은이란 뜻의 타이니(Tiny)와 거인을 뜻하는 자이언트(Giant)를 조합한 ‘작은 거인’이라는 뜻으로, ‘키는 작지만 강한 느낌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니지 활동 거부 논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이니지 활동 거부 논란, 아쉽다”, “타이니지 활동 거부 논란,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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