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가 섹스신…최근 10년간 가장 선정적인 영화”…국내 개봉은?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2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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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포르노’라는 별명이 붙은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영화로 제작돼 곧 개봉하는 가운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현지시간) “최근 10년간 가장 선정적인 영화”라고 평했다.

미국 등에서 밸런타인데이 전날(1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상영시간 100분 중 20분이 ‘섹스 신’으로 구성됐다. 이 영화를 연출한 여성 감독 샘 테일러 존슨은 “포르노 영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52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팔린 원작의 화제성 덕에 영화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유튜브에 공개된 홍보 영상의 조회수는 45000만 건을 넘어섰다.

‘섹스 토이’ 업계도 영화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가학적 성행위가 등장하기에 영화 개봉과 함께 ‘섹스 토이’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미국의 권위지 뉴욕 타임스는 이날 이 영화 관련 기사에 성인 용품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눈가리개’, ‘채찍’, ‘수갑’, ‘가면’ 등의 물품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소설에 등장하는 이 보다 훨씬 야한 성인용품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최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영국의 여성작가 E L 제임스(52)의 2012년 작‘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아픔을 지닌 27세의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와 대학을 갓 졸업한 21세의 ‘아니스타샤 스틸’의 파격적인 사랑을 관능적으로 그렸다. 국내에선 오럴섹스와 기구를 이용한 성관계 등 노골적인 성 묘사 때문에 청소년유해간행물 판정을 받았다.

사회 초년생 아나스타샤는 아픈 친구를 대신해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적인 CEO 크리스천을 인터뷰하게 된다. 단숨에 사람을 매료시키는 크리스천의 마력에 아나스타샤는 순식간에 빠져든다. 그 역시 순수한 아나스타샤를 점점 더 알고 싶어지게 된다.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줄 만큼 완벽한 크리스천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아나스타샤는 거부할 수 없는 본능에 눈을 뜨게 된다.

스크린으로 옮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선 아나스타샤 스틸 역은 다코타 존슨(26)이, 크리스천 그레이 역은 제이미 도넌(33)이 맡았다.

국내에선 26일 개봉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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