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 무속인 변신 왜? 과거 딸 잃은 슬픔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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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2일 14시 17분


정호근. 사진=동아일보DB
정호근. 사진=동아일보DB
배우 정호근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정호근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를 통해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그리고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향후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호근은 과거 네살 된 딸이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

정호근은 지난 9월 30일 KBS-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았다"며 "난 그 당시 정신병을 앓았던 것 같다"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당시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배우이다 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어야겠다고 생각해 늘 술을 먹고 산에 올라갔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실족사 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배우 정호근, 깜짝 놀랐다", "배우 정호근, 몰랐다", "배우 정호근,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 정호근.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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