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그린 영화 ‘인터뷰’, 25일 개봉 취소…‘막대한 손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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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8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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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인터뷰’ 개봉 취소
영화 ‘더 인터뷰’ 개봉 취소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줄거리로 담은 미국 영화 ‘인터뷰’의 25일 개봉이 전격 취소됐다.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는 대형 영화 체인들이 영화 ‘인터뷰’ 상영 계획을 취소해 오는 25일 영화 개봉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소니픽처스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벌인 해커조직 ‘GOP(평화의 수호자)’는 ‘인터뷰’를 상영하는 영화관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개봉 계획을 취소하는 극장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 측은 “우리는 직원과 관객의 안전 문제로 '인터뷰'를 상영하지 않기로 한 극장 업체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영화 배급을 막으려는 테러 단체의 위협에 깊은 좌절감을 느꼈으며,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소니를 해킹한 자칭 ‘GOP’(평화의 수호자)라는 단체는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영화사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공포로 가득할 것이다.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라고 위협했다.

이에 소니 영화사는 이어 “영화 제작사로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 조사 당국은 이러한 위협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봤지만, 북한은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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