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운 “‘미친 동네’에 살고있는 악동들입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1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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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튠캠프
사진제공|제이튠캠프
놀 줄 알고 음악을 사랑하는 7명의 ‘악동’들이 팀을 이뤄 가요계로 나왔다. “열정과 패기, 에너지 넘치면서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그룹”을 모토로 삼았다. 주인공은 무스 버피 허준 이건 조타 대원 호(H.O) 등으로 구성된 매드타운(Mad Town)이다.

“미친 동네”라고 팀 이름을 해석하는 이들은 “미치도록 잘 노는 악동들이 모인 동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매드타운은 제이튠캠프가 엠블랙 이후 5년 만에 데뷔시키는 남성그룹이다. 힙합과 팝 음악을 추구하고, 퍼포먼스는 일사불란하게 각을 잡고 춤을 추는 ‘칼군무’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춤”을 지향한다. 그래서 “친근하면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이미지”를 준다는 생각이다. ‘스트리트 패션’으로 치장하는 이들은 패션에서도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난리 나는 그룹, 다 갖춘 그룹,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그룹이라 말하고 싶다. 멤버들이 개성이 많다. 그 개성이 하나씩 알려지면 진짜 난리가 난다.(웃음) 우린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획일화돼있지 않다. 짜여진 춤을 추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 마음껏 ‘필’에 따라 노는 그룹이다.”

팀 이름에 맞춰 ‘맷돌’(매드돌)이란 수식어를 만든 이들은 “멤버들의 개성이 하나씩 알려지면 난리가 난다”는 말처럼 7인7색이다.

무스(김상배·23) 하이톤의 쏘아붙이는 랩이 장기다. 엠블랙으로 데뷔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기에 어깨수술을 받아 데뷔가 늦어졌다. 버피(김주현·19)은 중저음 톤의 래퍼로 묵직한 감성을 자랑한다. 허준(20)은 범키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리듬감 있는 보컬이 매력적이다. 피아노 실력도 뛰어나다.

이건(이경탁·22)은 팀의 메인보컬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고음을 자랑한다. 대원(박대원·22)은 팀에서 가장 춤 실력이 뛰어난 ‘메인 댄서’ 겸 보컬로, 아크로바틱 어번댄스 등 여러 춤에 능하다. 조타(이종화·20)는 랩과 보컬 모두 가능하고 아크로바틱에 능한 재주하다. 중간 톤의 랩,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이 특징이다. 호(송재호·19)는 흑인감성의 목소리를 가졌다.

이들이 데뷔곡은 힙합댄스곡 ‘욜로’. 엑소 ‘으르렁’을 만든 작곡가 신혁이 속한 작곡팀 ‘줌바스뮤직’의 작품이다.

매드타운은 여러모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갓세븐과 비교된다. 음악스타일, 공중회전을 보여주는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가 비슷하다. 멤버수도 같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드타운 소속사 관계자들이 대부분 JYP엔터테인먼트 출신이다. 매드타운은 “연말엔 신인상을 받고, 1년 안에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목표”라며 은근히 경쟁심을 드러낸다.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 무대에서 자유로운 모습으로 대중에 다가가고 싶다. 또래 친구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패션도 따라하게 만드는 ‘소년들의 워너비’가 되고 싶다.”

‘욜로’로 한창 활동에 나선 매드타운은 “한번뿐인 인생, 우리는 인생을 걸었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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