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돌’ 빅스, 이번엔 사이보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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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가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에러’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그간 ‘판타지’라는 콘셉트 속에서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저주인형 등 빅스만의 콘셉트들로 발표하는 음반마다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한 빅스는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에러’에서는 ‘사이보그’ 콘셉트로 돌아왔다.

빅스의 모든 음반을 프로듀싱해온 프로듀서 황세준이 진두지휘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에러’는 작곡팀 멜로디자인,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해 빅스의 새로운 도전의식과 대중의 수요를 만족시킬 작품을 탄생시켰다.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 속에서도 ‘에러’가 갖는 음악적 특징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이보그의 강력한 비주얼과 슬픈 러브스토리를 함께 담아낸 ‘에러’ 뮤직비디오는 홍원기 감독이 맡아 두 달에 걸쳐 제작됐다. 제작비로 약 2억원이 투자된 ‘SF 로맨스’ 뮤직비디오다.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남녀 주인공은 빅스 멤버 홍빈과 카라의 새 멤버인 영지.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사랑, 슬픔, 좌절, 아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나름의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홍빈은 오열하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현장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카라의 영지 또한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런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번 뮤직비디오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사이보그 장면을 표현하는 CG작업을 위해 국내 유명 CG영상 기술자들이 참여했다.

빅스의 콘셉트를 완성시키는 이들의 또 다른 무기는 무대 위 퍼포먼스다. 그간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기적’ 등을 통해 단순한 안무 그 이상을 넘어 무대 위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어내는 퍼포먼스를 선사해왔다.

이번 앨범에서도 빅스는 사이보그라는 콘셉트에 맞춰, 플러그를 삽입함으로써 안무가 시작되고 플러그를 뽑음으로써 안무가 종료되는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일명 ‘플러그 댄스’로 퍼포먼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퍼포먼스 외에도 음악방송에서는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하는 무대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 어떤 앨범보다도 빅스의 콘셉트와 스토리에 꼭 맞는 음악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퍼포먼스가 탄생했다”며 “이번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빅스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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