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태풍 할롱의 북상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 내륙지역에는 간접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할롱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7일 밤 오키나와 인근에 접근하고 있다. 태풍 할롱은 예상된 경로를 따라 계속해서 북상하며 8일 밤에는 규슈지방에 접근, 9일에는 규슈와 시코쿠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예상된다.
한반도는 태풍 할롱의 경로가 변경에 따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영동과 영남, 제주도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남부지방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가끔 비(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할롱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3m에 달하는 강한 중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400km이다. 오는 10일쯤 일본 규슈 인근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점차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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