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92세대 거주 추정…“감독 소홀로 사고 발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9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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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YTN 뉴스 화면 촬영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YTN 뉴스 화면 촬영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북한 평양에 건설된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입주 주민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다.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평양시 평천구역의 건설장에서는 주민들이 쓰고 살게 될 살림집(주택) 시공을 되는 대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에 대한 감독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일꾼들의 무책임한 처사로 엄중한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 사고에 대해 “북한에서는 건물 완공 전에 입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이 아파트에도 92세대가 살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수길 평양시당 위원회 책임비서는 “원수님(김정은)이 이번 사고에 대하여 보고를 받고 너무 가슴이 아파 밤을 지새웠다”고 밝혔다.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은 “이번 사고의 책임은 조선노동당 인민사랑의 정치를 잘 받들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며 “인민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제때에 찾아내고 철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고를 발생시킨 데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인명피해 많이 없길”,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어떡하니”,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이 뭘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YTN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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