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아이스크림에 양초 원료인 ‘파라핀’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7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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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아이스크림 (사진=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벌집 아이스크림 (사진=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벌집 아이스크림에 양초 원료인 '파라핀'이?

벌집 아이스크림의 벌집에 '파라핀' 성분이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이하 '먹거리X파일')에서 제작진은 벌집 아이스크림에 대한 제보를 받고 본격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입안에 남는 비닐 같은 이물질이 안전한지 모르겠다. 이에 대한 안내 문구나 설명이 없어서 찝찝하다"고 '먹거리X파일' 제작진에 제보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먹은 벌집 아이스크림에는 단단한 부분이 발견됐고 제작진은 "비닐같이 씹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장 관계자는 "꿀의 당도가 높은 부분은 딱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 양봉업자는 이 물질이 '소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초는 벌이 꿀 만드는 일을 쉽게 빨리 할 수 있도록 넣어주는 판으로 양봉업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재라는 것이다. 문제는 소초의 주성분이 파라핀으로 이뤄졌다는 것인데, 파라핀은 양초나 크레용의 주원료로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먹거리X파일 벌집 아이스크림 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벌집 아이스크림 말고도 꿀 들어간 건 다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닌가", "벌집 아이스크림 먹다가 너무 안 씹혀서 뱉은 적 있다", "진짜 벌집을 쓰는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을 텐데", "벌집 아이스크림 그래도 먹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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