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뺑소니 사고와 종신 보험금… 설마 이혼한 엄마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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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적한 도로에서 스무 살 여성 박수정 씨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함께 있던 지적장애인 남동생을 밀쳐내 구했으나 정작 자신은 달려오는 차량에 강하게 부딪혔다. 뇌사 상태에 빠진 그는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살리고 저세상으로 갔다.

할머니와 장애인 남동생을 돌봐야 하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명문대학에도 합격한 수정 씨는 입학을 한 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 컸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면서 각지에서 성금이 답지했다. 그런데 고인의 고모가 갑자기 나타나 성금을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고모는 고인의 친모가 이번에도 성금을 몽땅 빼돌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모는 10년 전 수정 씨의 아버지가 사고사를 당했을 때 아이들 몫인 사망 보상금을 이혼한 친모가 가져갔다며 이번에는 절대 친모에게 성금을 빼앗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정 씨가 6세 때 이혼해 집을 나간 친모는 이후 15년 동안 한 번도 자녀들을 찾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수정 씨가 죽기 3개월 전부터 남몰래 친모를 만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재혼해 남편과 어린 아들까지 있는 친모는 수정 씨를 만난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친모는 왜 친딸 수정 씨와 재회한 사실을 숨기는 걸까. 수정 씨의 죽음에 혹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이와 관련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수정 씨가 종신보험에 가입했고 친모가 그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돈으로 아들의 조기유학과 이민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수정 씨와 친모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3월 18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모큐 드라마 '싸인'에서 수정 씨의 뺑소니 사고를 둘러싼 의문이 풀린다.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싸인'은 실제 있었던 사건 등을 소재로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상황을 실감 나게 전달하기 위해 재연 또는 인터뷰의 형식을 삽입하기도 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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