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암투병 언급 “쓰러질때까지 최선 다하는 게 연기자 자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9시 55분


얼루어 코리아 제공
얼루어 코리아 제공

‘김영애 암투병’

췌장암 투병 중에도 이를 숨기고 열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던 배우 김영애(63)가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김영애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암 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 투병 중이었으나 이를 숨기고 촬영에 임했다. 이후 김영애는 드라마 종영 후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영애는 '얼루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쓰러질 때까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연기자의 자세"라며 "지금처럼 좋은 환경에서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참을성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애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몸이 아파 소리 지르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끈을 칭칭 조여 매고 촬영했다"면서 "종영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고 죽다 살아났다. 수술 한 뒤 몸무게가 40kg으로 줄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김영애는 이번 화보 촬영에서 영화 '변호인'에서의 수수한 국밥집 아주머니 모습과 달리 빼어난 귀족적 아름다움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김영애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절정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첫째 무리하지 않고, 둘째 잘 먹고, 셋째는 운동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인공적으로 시술을 하면 연기할 때 필요한 표정이 안 나온다. 늙는 건 포기하고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기의 즐거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 친척 언니의 권유로 MBC 탤런트 시험을 받고 연기자의 길을 시작하게 됐다"며 "어릴 적 꿈은 연기자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연기가 없는 인생을 상상할 없다. 연기는 내게 산소다"고 답했다.

김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 코리아 2014년 3월호와 얼루어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김영애 암투병 언급. 사진=얼루어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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