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그림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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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8일 07시 00분


배우 하정우. 스포츠동아DB
배우 하정우. 스포츠동아DB
출품작 60점 전시 동시에 다 팔려
“미술계 반응 뜨거워…추가요청도”


배우 하정우가 미술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현재 두 곳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인 하정우가 자신의 작품을 모두 팔아치웠다. 하정우는 7일 서울 청담동 까르띠에 메종에서 ‘그가 만난 예술세계’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개막해 28일까지 펼칠 예정이다. 동시에 3월5일까지 서울 이태원 표갤러리에서도 개인전 ‘트레이스’를 진행한다. 두 전시회 출품작은 60점. 대부분 전시 시작과 동시에 팔렸고 최근 남은 그림들도 ‘완판’ 됐다. 하정우를 향한 미술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촬영을 마친 뒤 그린 그림과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최근까지 머문 미국 하와이에서 작업한 게 대부분이다. 하정우는 휴식 시간은 물론 촬영 틈틈이 그림을 그려 왔다. 주로 독특한 형상의 추상화를 그린다.

그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2003년부터. 4년여 전부터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적극적으로 공개해온 그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서 한 달 동안 연 전시에서도 16점을 모두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판타지오의 한 관계자는 17일 “미술계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작품이 빠르게 팔리면서 여러 추가 요청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이번 전시회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개안 수술을 앞둔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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