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송강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묘소 참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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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호인’ 송강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묘소 참배
사진=‘변호인’ 송강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묘소 참배
최근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주역들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속물 세무변호사에서 시국 사건 변호를 통해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노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송변'을 연기한 송강호를 비롯해, '고문 경찰 차동영 경감'을 실감 나게 연기한 곽도원, 제작자인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 등이 함께했다.

변호인 주역들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는 한 트위터 이용자(@u_he***)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송강호하고 변호인 팀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참배 왔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송강호와 김경수 봉하 사업본부장이 나란히 걷고 있다. 왼쪽 옆으로 최 대표와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 바로 뒤에 곽도원의 모습이 보인다.

송강호는 묘소 방명록에 '영광이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변호인' 투자배급사 뉴(NEW) 측은 23일 "송강호가 곽도원, 이항나, 양우석 감독, 제작사 대표와 함께 봉화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가 잘되면 배우들 몇이서 감독과 함께 조용히 인사를 다녀오자고 얘기를 했다. 마침 오늘 시간이 다 맞아서 오전에 김해로 향했다"고 밝혔다.

1981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변호인' 22일 현재 1016만 2511명이 관람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에는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봉하를 찾았다. 고호석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 김재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송병곤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 최준영 개인사업가, 이호철 청와대 전 민정수석, 설동일 전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이진걸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주정민 농업인, 이상경 작가, 박욱영 해운대구의원, 장상훈 약사 등은 이날 함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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