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의 이유있는 ‘불후의 명곡’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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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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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출연을 결정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특히 방송에서 보기 어려운 가수들이 많아 팬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신승훈은 23일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는 비슷한 시기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 21일 녹화에 참여하는 신승훈은 2001년 여름방학특집으로 출연하고 두 번째는 전설의 위치에서 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지켜본다.

앞서 이승철도 컴백을 앞두고 ‘불후의 명곡’을 찾았다.

다수의 연예인들은 컴백하면서 자신과 작품을 알리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한다. 신승훈과 이승철도 비슷한 맥락이지만 어떤 시청자가 보더라도 ‘홍보하러 나왔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다. 이는 ‘불후의 명곡’이 가수들만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여타의 토크쇼에서 신변잡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달리 말보다는 음악의 비중이 크다.

임재범 이문세 등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뿐만 아니라 전영록 박남정 조덕배 들국화 등 과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가수들도 출연해 옛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감동을 전하면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개편을 맞아 임재범 편까지만 연출을 맡는 고민구 PD는 “가수에 따라 홍보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가수들은 홍보로 비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입이 아닌 음악으로 말하기를 원한다. 무엇보다 선후배간의 화합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들이 출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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