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한지혜, ‘금뚝딱’ 유나 콘셉트? 무리수 설정

사진제공='태도 논란' 한지혜/MBC

배우 한지혜가 '태도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겪고 있다.

한지혜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거나 MC에게 반말을 하는 등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태도 논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한지혜의 소속사는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한지혜가 맡은 '유나' 역할을 콘셉트로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지혜는 지난달 22일 종영한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1인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극중 한지혜는 까칠하고 도도한 쌍둥이 '유나'와 소박하고 털털한 '몽희'로 분해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한지혜가 연기한 '유나'는 재벌가 딸로 위아래가 없는 안하무인 캐릭터였다. 남편에게 막말은 물론 시부모에게 독설을 퍼붓는 일명 '밉상 캐릭터'다. 반면, 한지혜가 연기한 또 다른 배역인 '몽희'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착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니 한지혜가 '힐링캠프'에서 '유나'의 콘셉트를 가져와 과도하게 설정을 한 것이 무리수가 된 셈이다. 오히려 '몽희' 콘셉트였다면 시청자의 호감을 샀을 일이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혜는 오프닝 내내 MC들의 지적에도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빼지 않았다. 이유는 '주머니에 손을 빼는 순간 무드가 깨진다'는 것이었다.

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MC 성유리에게 시종일관 반말을 하거나 지적을 하면서 신경전을 벌여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태도 논란에 한지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라도 어제 '힐링캠프' 보시며 약간 눈살을 찌푸리셨을 분들을 위해 글 남겨요"라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성유리와의 경쟁구도로 가면 어떻겠냐는 제작진의 제안으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혜는 "녹화 마치자마자 바로 뛰어가서 언니(성유리)에게 사과했고, 흔쾌히 웃으며 녹화 재밌었다고 서로 즐겁게 웃으며 헤어졌다"고 직접 나서 오해를 해명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