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형제 특집’ 2탄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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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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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형제 특집’ 2탄을 만들어달라는 시청자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빠! 어디가?’의 ‘형제 특집’ 1탄은 5월19일 방송됐다. 그 인기에 힘입어 2탄을 기대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특집 1탄에는 김성주의 아들인 민국의 동생 민율, 송종국의 딸 지아의 동생 지욱,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의 형 탁수가 참여했다.

이날 방송이 끝나고 세 어린이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민율이는 이후 방송에서 전화통화로 목소리가 나온 것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시청자는 그 매력에 빠졌다.

이후 2탄 주문이 더욱 거세졌다.

7일 방송에서 여행 준비를 하는 민국이와 지아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민율이와 지욱이도 모습을 다시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따라가고 싶다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지만 따라갈 수 없는 상황.

결국 지욱이는 울먹였고, 민율이는 자신이 한 눈을 판 사이에 나가버린 아빠를 밖까지 쫓아 나와 “나도 데려가”라며 대성통곡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독감으로 1탄에 참여하지 못했던 성동일의 딸 빈도 가고 싶다며 아빠의 바짓가랑이를 붙들었다.

결국 민율 지욱 빈은 지난주 촬영에 함께 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제작진은 향후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어 난처한 상황이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한 명의 자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본 포맷이어서 울고 매달리는 아이들이 안쓰럽다고 매번 데려갈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한 관계자는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와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프로그램의 본래 기획의도 때문에 다른 형제들이 함께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사실 1탄 방송 후 반응이 뜨거워 여름방학 때 2탄을 고려했으나 방송 이후 주위의 과한 시선을 받아 제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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