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천사’ 해나 장례식 사진 공개…유PD “먹먹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2일 16시 57분


코멘트
해나의 장례식 모습. 출처=유해진 PD 블로그(http://blog.naver.com/seadust)
해나의 장례식 모습. 출처=유해진 PD 블로그(http://blog.naver.com/seadust)
MBC '휴먼다큐 사랑' 유해진 PD가 35개월 동안 고통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다 간 '작은 천사' 해나(2)의 장례식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어제 치러진 해나의 장례식에 참석하셨던 분께서 사진 몇 장을 올려주셨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분인데 해나와 부모님을 염려하시면서 제게 메일을 보내 도움의 방법을 물으시고 해나네 반찬도 챙겨주셨던 아름다운 분입니다. 장례식에 참석하신 줄 몰랐는데 트위터에 사진들을 올리셨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유 PD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해나의 유품과 생전 해나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꾸며진 장례식장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해나의 사진이 전부 병실에서 촬영된 점은 안타깝기만 하다. 선천성 기도 무성형증이었던 해나는 태어나 한번도 병실을 제대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유 PD는 "예쁘게 웃고 있는 해나 사진을 보니 가슴이 다시 먹먹해지지만 해나 어머니와 약속한대로 해나에게 웃는 얼굴만 보여주려 합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해나는 올해 미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줄기세포 기도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버티다 7일 오전 결국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장례는 현지 시각으로 수요일 오후 1시 반,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3시반에 치러졌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