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 ‘요물’ 막말 논란에…tvN “제작진 실수” 공식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7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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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캡처)
(사진=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캡처)

그룹 인피니트 리더 성규가 방송에서 '요물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tvN 측이 공식 사과했다.

27일 케이블채널 tvN 측은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공식 홈페이지에 "비하인드 영상에서 시청자분들의 오해를 사는 대화가 나가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사과문에서 "출연자들의 리얼한 감정표현 등을 잡아내기 위해 카메라 노출을 최소화하고, 장기간 제작진의 개입이 절제돼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출연자들은 게임과 상황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상황에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마치 사석에서 친구나 동료와 게임을 하듯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촬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는 적절한 필터링을 통해 자체적으로 정리를 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영상은 시청자들을 위해, 그리고 방송의 리얼리티와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편집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로 온라인에 공개됐고,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과 없는 내용이 나간 것에 대해 제작진의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한 내용을 전달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며, 제작진을 믿고 상황에 몰입해 녹화에 임해주신 출연진에게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홈페이지 캡처)
(사진=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홈페이지 캡처)

앞서 성규는 26일 tvN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9회전 메인매치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된 이후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는 게임 우승을 두고 다투던 성규와 이상민, 박은지는 한 방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은지는 이상민에게 "진짜 먹고 사는 게 쉽지 않죠"라고 말을 건넸고, "어렵지, 힘들지"라는 이상민의 말에 박은지는 "저도 30년 정도 살아보니까 진짜 쉽지 않네요"라고 푸념했다.

이어 이상민이 "사실 여자 나이 30세이면…"이라고 말을 꺼내자 성규가 끼어들며 "그렇죠, 요물이죠"라고 맞받아치면서 막말 논란이 야기됐다.

성규의 '요물 발언'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성규 요물 발언, 여자 나이 서른이 뭐 어때서?", "성규 막말, 너는 나이 안 먹을 줄 아냐?", "성규 막말, 그럼 인피니트 팬들 중에 서른 넘은 사람도 요물인가?"라며 분노했다.

이와 관련, 성규 소속사 측은 27일 "성규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 나쁜 의도를 담고 한 말은 아니었지만,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해드려 많이 죄송해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성규가 속한 인피니트는 7월 국내 컴백에 이어 8월부터 첫 월드투어 '원 그레이트 스텝'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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