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대표작 ‘투캅스’ 완결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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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7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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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이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적 작품 ‘투캅스’의 영광을 재현한다.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는 27일 강우석 감독이 ‘투캅스 제로-TWO포졸’을 차기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투캅스 제로’는 강 감독의 대표 흥행작 중 하나인 1993년 ‘투캅스’ 시리즈의 완결판.

강우석 감독은 그동안 가장 애착이 깊은 작품으로 ‘투캅스’를 꼽아온 데다 자신이 이끌어온 영화사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올해 만 2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숙고 끝에 ‘투캅스 제로’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강우석 감독의 스무번째 연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한국영화 최고의 명콤비 캐릭터들이 조선으로 시간이동을 하며 펼치는 퓨전사극이다.

조선시대로 시간을 이동해 성종대부터 중종대에 이르러 완성된 한성의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배경으로 ‘꼼수’의 베테랑 군관과 ‘진격’의 신참 군사가 조선 사대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도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

강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공공의 적’ 시리즈도 기다리고 있고 도전해 보고 싶은 아이템도 있지만 ‘투캅스’ 시리즈의 완결판이야말로 언젠가는 꼭 한다는 결심이 있었다”면서 “지금이 적기여서 처음부터 혼자서 직접 작가와 초안 작업부터 시작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1993년 안성기와 박중훈이 주연한 ‘투캅스’는 당시 한국영화사 흥행 2위(서울 관객수 기준)를 차지하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다.

강우석 감독은 제목과 관련해 “제로는 어디에든 더하거나 보태도 변하지 않는 숫자이고 1보다 더 전(前)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단, 이번 영화는 기필코 15세 관람가에 2시간 10분 안 넘을 것!”이라며 특유의 뼈 있는 유머를 드러내 눈길을 모은다.

‘투캅스 제로’는 하반기 촬영을 시작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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