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아역 이현우 ‘은밀하게…’ 컸네

연기자 이현우. 사진제공｜MCMC

600만 흥행 속 깊이있는 감성연기 인정
삽입곡 ‘청춘예찬’도 음원 사이트 상위권

흥행 영화가 또 한 명의 스타를 배출했다. 스무 살 연기자 이현우(사진)다.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4일까지 620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에 출연한 여러 배우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역 이미지를 털어낸 이현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청소년 드라마나 주인공의 아역을 주로 맡았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고난도 액션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흥행에만 머물지 않고 이현우는 노래 발표와 영화제 홍보대사, 음악프로그램 진행 등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우선 직접 부른 영화 삽입곡 ‘청춘예찬’의 반응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21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직후 네이버, 벅스 등 주요 사이트 실시간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4일 연속 톱5를 유지했다. 연일 인기 가수들의 신곡이 쏟아지는 가운데 음반 발표 경력이 없는 연기자가 거둔 눈에 띄는 성적이다. 무엇보다 예상을 뒤엎은 가창력도 관심을 끈다.

이현우는 또 7월18일 개막하는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에 나선다. 매년 주목받는 신예스타를 발굴해 홍보대사로 위촉해온 영화제는 이현우의 발탁에 대해 “배우로서 가능성과 영화제가 지닌 환상적인 이미지에 어울려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현우는 현재 SBS ‘생방송 인기가요’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24일 “영화 흥행 덕분에 액션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제의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일본 등 해외 진출에 대한 여러 방법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