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이색 답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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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4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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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예정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세 주인공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가 VIP 시사회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받고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수현은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지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여배우로 태어나고 싶다. 여배우들이 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기 때문”이라 답했다.
박기웅은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고백하자면 손현주 선배님으로 태어나고 싶다. 연기 면에서나 연기 외적으로나 정말 닮고 싶다”고 밝히며 손현주에 대한 강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반면 이현우는 “지금 내 삶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과 똑같은 가정 환경 아래에서 이현우의 모습 그대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면?’이란 질문에도 세 사람의 답변은 각기 달랐다.
김수현은 “학교를 좀 더 성실히 다니고 싶다”며 학구열을 드러냈다.
미대 출신인 박기웅은 “지금도 틈나면 친한 형의 작업실에 가서 작업을 하곤 한다”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현우는 “어렸을 때 축구 선수가 꿈이었기 때문에 축구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수현-이현우 다정한 장면에 세 사람 반응은?
북한 최고의 전사 ‘류환’ 역의 김수현과 그를 매우 존경하는 후배 ‘해진’ 역의 이현우. 영화 속 둘의 다정한 장면들에 대한 세 배우의 소감도 각기 달랐다.

먼저 김수현은 “현우와 알콩달콩한 연기를 하는 것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수현은 “현우와 나는 친한 형 동생 사이인데 류환과 해진은 선후배다. 두 캐릭터의 감정선이 선후배에서 점점 형 동생으로 이어지며 연기가 좀 자연스러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기웅은 “두 사람의 핑크 빛 기류를 보며 ‘천한 것들’이란 영화 속 대사가 생각났다”고 먼저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류환과 해진의 관계는 원작에서도 나온 설정으로,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 있는 것”이라 해석하며 “복잡한 감정이라 선을 잘 타야 했는데 잘 표현된 것 같다”는 감상을 말했다.
이현우는 “모자를 씌워 주는 장면이나 골목에서 안고 있는 장면은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귀엽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세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딜라이트 / 기사제보 wddram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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