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빙 ‘트랜스포머4’ 출연 소식에 ‘판빙빙 굴욕’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4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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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중국 여배우 리빙빙(40)이 영화 '트랜스포머4'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팬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들은 리빙빙이 할리우드 SF영화 '트랜스포머4'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리빙빙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첫 번째 중국 배우이다.

'트랜스포머4'의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따르면, 리빙빙은 '트랜스포머4'에 출연할 총 6명의 중국 배우 가운데 첫 번째로 출연이 확정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리빙빙의 '트랜스포머4' 출연 소식을 반가워하면서도 "제2의 판빙빙이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해 판빙빙은 '아이언맨3' 출연 확정으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중국에서 판빙빙이 등장하는 '아이언맨3'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팬들은 큰 기대감을 보였지만, 정작 실제 영화에서 판빙빙은 몇 장면에서만 잠깐 등장한다. 이마저 다른 나라에선 볼 수가 없다.

중국 팬들은 "또 할리우드가 중국 배우를 홍보에만 이용하는 것 아니냐", "판빙빙처럼 되지 않아야 할 텐데"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은 리빙빙의 캐스팅에 대해 "함께 작업하게 돼 매우 기쁘다, 리빙빙 덕분에 영화가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빙빙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중국 영화팬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작품"이라며 "세계적 대작에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리빙빙은 '포비든 킹덤' '설화와 비밀의 부채' '레지던트 이블5 : 최후의 심판' 등의 영화로 이미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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