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신곡 ‘젠틀맨’…‘제2 강남스타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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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3일 07시 00분


‘아임 어 젠틀맨!’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또 한 번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인가. 12일 ‘젠틀맨’이 공개돼 경쾌한 사운드와 쉬운 멜로디로 전 세계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임 어 젠틀맨!’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또 한 번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인가. 12일 ‘젠틀맨’이 공개돼 경쾌한 사운드와 쉬운 멜로디로 전 세계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코믹함 그대로…발표하자마자 전세계 들썩

‘국제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에 전 세계가 들썩였다. 12일 전 세계 119개국에서 ‘젠틀맨’이 공개되자 ‘제2의 강남스타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멜론, 벅스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 작곡했다. 클럽풍의 일렉트로니카 댄스곡으로, ‘젠틀맨’(신사)과 거리가 먼 남자가 자신이 ‘젠틀맨’이라고 외치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 ‘강남스타일’이 아닌데 혼자만 ‘강남스타일’이라고 우기는 남자 이야기의 연장선이다. 신나는 비트로 시작되는 ‘젠틀맨’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경쾌한 사운드와 쉬운 멜로디로, ‘알랑가몰라’와 ‘말이야’를 반복하며 운율을 살렸다.

또 ‘강남스타일’과 달리 ‘젠틀맨’의 가사 절반가량이 영어로,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을 후렴구에서 반복한다. 우리말 가사도 ‘강남스타일’에 비해 해외 팬들이 발음하기에 쉬운 단어를 사용했고, ‘언어유희’의 재미도 더했다. 이에 팬들은 “세계인을 사로잡을 만하다”는 평가와 “‘강남스타일’만 못하다”는 아쉬움으로 한창 설전 중이다.

해외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CNN, 로이터, AFP,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와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앞 다퉈 전하며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꼼꼼히 기획된 ‘강남스타일’의 파트 2격으로, 감탄할 만하다”면서도 “‘강남스타일’의 인기 공식을 답습한 곡에 가깝다. 뮤직비디오와 새 안무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AFP통신은 “영어 가사의 비중이 늘어 해외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흔적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빌보드 코리아’의 클레이튼 진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충분히 (빌보드에서)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해프닝’을 펼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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