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타일 출신 성인규, 흉선암 투병 끝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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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2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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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타일 출신 성인규, 흉선암 투병 끝에 사망

6인조 아이돌 에이스타일의 멤버였던 성인규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에이스타일의 리더였던 박정진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와 같이 에이스타일로 활동했던 동생 인규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항암 치료하면서도 힘들었을 텐데 항상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던 인규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눈감았으면 좋겠습니다. 22일 아산병원 23호 장례식장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성인규는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흉선암 2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2011년 4월 초 가슴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아니겠지라고 계속 넘기며 5월이 됐다. 상태가 심각해진 것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했는데 무언가 가슴 안에 혹이 발견되고 목 핏대로까지 이어져 전이된 것을 알았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별거 아니겠지. 일단 병원에 입원해 조직검사하고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며칠을 기다렸다. 종양이었다. 그것도 악성. 한 마디로 암이다. 가슴샘에 종양이 생긴 걸 모르고 있다가 못 핏대로까지 올라와서 숨을 쉬기도 어렵고 참고 있었으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성인규는 “5월부터 6차례 항암치료를 했다. 수술은 위험해서 못한다고 하더라”며 “휘귀병으로 흉선암 2기다. 마음고생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병원에선 당분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지금은 노래하는 것이 숨도 차고 많이 힘들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치료 잘 받으면서 건강해지면 좋은 소식 들려주겠다”며 투병 생활 중에도 무대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성인규는 끝내 자신의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성인규는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 등에 출연한 아역배우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남성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했으나 2009년 팀 해체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스포츠동아DB·성인규 미니홈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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