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14년만에 첫 연극…한국 공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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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4일 07시 00분


배우 차승원. 사진제공|MBC
배우 차승원. 사진제공|MBC
‘나에게 불의 전차를’ 日 공연 마치고 국내공연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

연극에 첫 도전한 배우 차승원(사진)이 일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차승원은 내년 1월30일부터 2월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을 공연한다.

주인공인 차승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남사당놀이 문화를 지켜 내며 한국의 문화와 백자를 사랑한 일본인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와 국경과 신분을 넘어 우정을 쌓아 가는 인물이다.

연극은 차승원의 출연과 재일교포 연극인 정의신 감독, 일본의 ‘친한파’ SMAP 멤버 겸 연기자 쿠사나기 츠요시, 연기파 배우인 히로스에 료코, 카가와 테루유키가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11월 도쿄와 12월 오사카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 공연을 앞두고 만난 차승원은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 시작해 걱정이 컸지만 공연마다 많은 관객들이 와주셨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한국 팬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특히 연기 생활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나선 데 대해 “배우도 관객도 많은 작품이다. 첫 연극을 한 나에게 매번 기립박수를 보내 줘 감사하고 덕분에 뿌듯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게는 “일본에서도 이름난 연기파 배우들과 한 공간에서 연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각자의 스케줄이 있을 텐데도 한국 공연까지 선뜻 나서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공연 준비와 함께 차승원은 드라마 ‘시티홀’과 ‘최고의 사랑’이 방송되고 있는 홍콩과 중국 등을 방문해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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