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달샤벳표 디스코? 정신없이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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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7시 00분


“섹시함과 귀여움의 사이”라고 자신들의 매력포인트를 공개한 그룹 달샤벳. “10대에서 시작된 팬들이 이제는 20대를 넘어 30대까지 넓어졌다”고 자랑하며 더 활발히 활동할 뜻을 밝혔다. 박화용 기자 inphoto@d 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섹시함과 귀여움의 사이”라고 자신들의 매력포인트를 공개한 그룹 달샤벳. “10대에서 시작된 팬들이 이제는 20대를 넘어 30대까지 넓어졌다”고 자랑하며 더 활발히 활동할 뜻을 밝혔다. 박화용 기자 inphoto@d 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디스코 음악 ‘있기 없기’로 돌아온 달샤벳

‘정신없는 신바람’이 새 앨범 콘셉트
남녀노소 즐기도록 쉬운 안무 구성
송년 모임 ‘커버댄스’로 뜰거예요

데뷔 2주년 늘어난 삼촌팬들 뿌듯
곧 해외진출…외국팬도 녹여야죠


여성그룹 달샤벳(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 우희)이 경쾌한 디스코 음악으로 돌아왔다.

달샤벳이 13일 발표하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있기 없기’는 1980년대 유행했던 복고풍 디스코 음악. 10대 후반∼20대 초반인 달샤벳 멤버들은 디스코 세대는 아니지만, ‘신나게 즐기며 노는 음악’이 싫을 리 없다.

달샤벳 디스코의 색깔은 “신바람”이다.

“정신없는 신바람, 해맑은 신바람이 달샤벳의 디스코이다. ‘있기 없기’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매우 신나고 즐거웠다. 무대를 보시는 분들도 신바람을 얻을 수 있을 거다.”

달샤벳은 디스코 음악인 ‘있기 없기’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따라하기 쉬운 동작으로 안무를 했다. 특히 송년모임이 많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달샤벳의 이런 바람은 더 커진다.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있기 없기’ 커버댄스로 송년모임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디스코는 다른 가수들도 자주 시도하는 스타일. 달샤벳은 다른 가수들의 디스코 무대를 일부러 참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의식중에 따라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재미있고 신나게 하자’는 생각만 했다.

달샤벳은 자신들의 매력은 “섹시함과 귀여움의 사이”라고 말한다. 대개의 걸그룹이 예쁘거나 섹시함 또는 귀여운 매력으로 어필하지만, 달샤벳은 두 가지 매력을 오가며 다양한 취향의 대중을 안게 된다. 달샤벳은 이번 음반을 통해 귀여움과 섹시함의 그 사이를 더욱 견고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1월 ‘수파 두바 디바’로 데뷔한 달샤벳은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달샤벳이 지난 2년간 다른 걸그룹과 확연히 다른 점은 “디지털 싱글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앨범까지 달샤벳은 5장의 미니앨범과 1장의 정규앨범을 냈다. 1년에 3장의 앨범을 낸 셈이다. 달샤벳은 “그만큼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데뷔 1주년에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받은 달샤벳은 데뷔 2주년에는 “상도 좋지만, 데뷔 초 10대 안팎의 팬층이 이젠 20, 30대를 넘어 삼촌팬들로 넓어지고 있어 이미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특정 연령층의 강력한 팬덤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넓은 대중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겠다는 의미다.

달샤벳은 11월 중순 인도네시아 쇼케이스를 벌이며 첫 해외 활동에 나선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해외 활동의 반경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달샤벳은 “활동이 많아지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지금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추석, 데뷔 후 처음으로 휴가를 받았다. 휴가 전에는 이것저것 할 일이 많을 거라고 들떠 있었는데, 막상 휴가 때는 우리끼리 놀이공원에 갔다. 하루 이틀 안 봤더니 멤버들이 보고 싶어지더라. 우린 결국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가족이란 걸 느꼈다.”

달샤벳의 새 미니앨범 ‘있기 없기’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외에, 달샤벳이 팬클럽 ‘달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샤르르’, 멤버들의 귀여우면서도 강렬한 오토튠 보이스가 인상 깊은 ‘유리인형’, 같은 소속사 가수 미가 선물한 ‘폴링 인 러브’ 등 4곡의 신곡이 담겨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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