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천사’ 된 최수종, 그의 뜻 기려 재능 기부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5일 07시 00분


아내 하희라의 권유로 18년 만의 스크린 나들이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은 최수종. 사진제공|대길ES
아내 하희라의 권유로 18년 만의 스크린 나들이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은 최수종. 사진제공|대길ES
18년만의 영화 ‘…우수씨’ 노개런티 출연

배우 최수종이 18년 만의 출연 영화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나섰다. 특히 이는 아내 하희라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수종은 22일 개봉하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로 1994년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 1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기부천사로 알려진 고 김우수 씨의 삶을 연기하며 출연료 대신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우수 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을 후원한 인물. 지난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도운 선행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수종이 ‘철가방 우수씨’를 선택한 데는 아내 하희라의 내조도 한 몫 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하희라가 ‘철가방 우수씨’ 제작 소식을 듣고 남편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가방 우수씨’의 한 제작 관계자는 “김우수 씨의 따뜻한 마음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데 뜻이 맞아 최수종도 출연료를 받지 않고 참여했다”며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적극적이 참여가 영화 완성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최수종 외에도 ‘철가방 우수씨’에는 그룹 부활의 김태원과 이상봉 디자이너가 각각 음악과 의상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