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괴물’ 잡고 흥행 신기록?…‘도둑들’ 관객집계 논란

사진제공｜케이퍼필름

영화 ‘도둑들’의 흥행 신기록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둑들’의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2일 “이날 오후 2시 배급사 집계 기준 누적 관객 1302만393명으로 2006년 ‘괴물’의 1301만9740명을 넘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은 ‘도둑들’이 2일까지 누적 1297만3390명을 동원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도둑들’은 아직 ‘괴물’의 기록을 넘지 못한 상태다. 쇼박스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가입하지 하지 않은 극장이 불러 모은 관객수까지 포함한 수치라는 입장.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는 2010년 이후 전국 극장의 99.9%가 가입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가입 극장의 수가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둑들’의 기록과 관련해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 더욱이 ‘도둑들’은 그동안 적은 관객수에도 평일 100여개관 이상을 차지하는 등 배급사의 ‘인위적인 기록 달성’에 대한 욕심을 둘러싸고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려 왔다.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