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쁘다고? ‘착한 콘서트’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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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07시 00분


장윤정·UV 등 티켓가격 할인 큰 반향

가수들이 콘서트를 기획하며 보통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이른바 ‘착한 콘서트’가 주목받고 있다.

‘착한 콘서트’의 주인공들은 장윤정과 UV, 김장훈 등. 이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기고 생활의 활력을 얻으라는 취지에서 일반 가격보다 약 30% 낮은 가격으로 티켓 가격을 책정했다.

10월6·7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 ‘초혼’을 펼치는 장윤정은 티켓 가격을 좌석 등급에 따라 9만9000원∼5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중대형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보통의 콘서트 가격이 12만원∼7만7000원을 받는 데 비해 가격이 낮다. 같은 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UV의 ‘빽 투 더 미쳐’ 공연은 이보다 가격이 더 낮은 4만4000원∼3만3000원이다. 1990년대 힙합음악을 추구하는 이들은 콘서트 가격도 1990년대 가격으로 책정했다.

노브레인, 검정치마, 칵스 등 인기와 연주력, 가창력을 고루 갖춘 인디밴드 36개팀이 출연한 렛츠락 페스티벌은 ‘착한 가격’ 덕분에 입장권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김장훈도 평소 다른 가수들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기획 측은 “경제 불황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장윤정이 적극적으로 가격 할인을 주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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