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MTV 시상식서 ‘말춤’…세계적 스타들 ‘경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7일 13시 26분


코멘트
위부터 케이티 페리, 싸이와 사회자 케빈 하트, 케이티 페리와 리한나. MTV 캡쳐
위부터 케이티 페리, 싸이와 사회자 케빈 하트, 케이티 페리와 리한나. MTV 캡쳐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2012 MTV '비디오뮤직어워즈(VMA)'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싸이는 6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에 특별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일반 관객은 물론 거물급 스타들까지 사로잡았다.

그가 사회자 케빈 하트와 함께 말춤을 추며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선 괴성에 가까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좋아죽겠다는 표정으로 즐기는 모습이 화면 가득 잡혀 눈길을 끌었다. 페리는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스타일에 푹 빠졌다"며 싸이의 팬을 자처한 바 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기분이 어떤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국말로 답했다.
"기분 너무 좋고요. 너무 행복하고. 이 무대에서 한 번쯤은 이렇게 한국말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죽이지?"

이어 사회자와 농담 몇 마디를 주고받은 후 다시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며 퇴장했다.

이때 케이티 페리의 모습이 다시 한번 카메라에 잡혔다. 여전히 좋아죽겠다는 표정. 하지만 옆에 있던 리한나는 싸이를 처음 본 듯 '이건 뭐지?'라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지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MTV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상세히 소개했다.

MTV는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기사에서 "오늘밤 시상식에 리한나, 테일러 스위프트, 핑크 등 엄청난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요즘 가장 뜨거운 떠오르는 스타 싸이의 등장에 관객들이 가장 놀랐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