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도 허락한 헌정커플…내년초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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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0일 07시 00분


배우 이민정-이병헌(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배우 이민정-이병헌(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결혼 임박설’ 진실은?

“진지하게 만남중”…자필 편지 공개
최근 양가 부모께도 교제 사실 알려
‘11월 결혼설’ 부인…일정상 불가능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할까.

배우 이병헌(42)·이민정(30) 커플이 결국 연인 사이임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진지한 만남을 고백한 것도 결혼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특히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정황과 이병헌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초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두 사람과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두 사람은 19일 오후 각자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나란히 교제를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양가 부모에게도 교제 사실을 알렸고 이를 공개하기까지 신중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병헌이 연인의 존재를 자필 편지로 먼저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과정에 비춰 두 사람이 맺을 그 결실의 시기에 관심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병헌을 잘 아는 연예계 한 관계자는 이날 “최근 들어 가까운 지인들이 잇따라 결혼하면서 이병헌이 결혼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언급을 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병헌의 소속사 대표, 같은 매니지먼트 소속인 배우 고수, 또 미국과 일본 일을 돕는 매니저들이 차례로 결혼했다. 이 관계자는 “3월 여동생인 이은희도 결혼하면서 지인들에게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병헌과 이민정의 만남이 상당히 진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병헌의 나이도 있는 만큼 두 사람이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항간에는 이들의 ‘11월 결혼설’과 ‘함께 한복을 맞췄다’는 소문 등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민정은 “잘못된 정보”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이병헌은 9월 초순께 캐나다로 출국해 영국 등에서 할리우드 영화 ‘레드2’를 촬영한다. 그는 촬영을 마치는 12월 말 귀국할 예정이어서 ‘11월 결혼’은 불가능한 상황. 하지만 이 같은 일정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내년 초 두 사람이 자신들의 행복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꿈꿀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시선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이병헌은 이민정을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며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고 칭했다. 이민정은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며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지면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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