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이벤트 가득 실은 인천∼제주 여객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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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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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카메라 24시간(오후 11시)

6000t이 넘는 오하마나호는 한 번에 주유되는 기름양만 150t인 초대형 여객선이다. ‘오하마나’는 ‘오! 벌써’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인천에서 제주까지 13시간 30분 동안의 뱃길이 짧게만 느껴진다는 선상의 하루를 담았다.

출항 전, 화물들이 먼저 촘촘히 옮겨지고 나서야 승객들이 선상에 오른다. 최대 93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배에서는 족발과 도토리묵 등 다양한 나들이 음식이 오가며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배에서 펼쳐지는 여성 팔씨름 대회, 댄스파티 등 이벤트에 뱃멀미도 사라진다. 정작 제주에 도착한 승객들은 ‘배에서 한바탕 즐겁게 놀았으니 조금 쉬어야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바다를 가르는 선원 50여 명은 밤이면 망망대해 위 하늘에 불꽃을 쏘아 올린다. 안전한 여행길을 위해 배를 집 삼아 바다에서 지내는 이들의 애환도 들어본다. 관찰카메라는 여객선에서 예외 없는 법칙인 ‘오른쪽 선장실, 왼쪽 기관사실’의 구조에 숨은 사연, 배 안의 집기 위치 등 오하마나호의 곳곳을 살펴보며 궁금증을 풀어준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방송#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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