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시티, 새싱글 ‘잔치레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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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3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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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게음악의 대표주자인 윈디시티가 1일 싱글 ‘잔치 레게’를 발표했다.

윈디시티는 이번 싱글 ‘잔치 레게’를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로 삼았다.

이들은 한국적 레게음악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로 ‘청국장 레게’라 스스로를 규정하며, 사람과 세상이 하나가 되어 흥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잔치’라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1집 ‘러브 레코드’(2005년), 2집 ‘컨트리맨스 바이레이션’(2007년) 등 2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EP앨범, 싱글 음반, 컴필레이션 앨범 등을 제작한 윈디시티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뒤섞어 독자적인 형식으로 연주하던 초기의 윈디시티 스타일에서 벗어나, 레게 고유의 매력이 토속적이고 원초적인 리듬에 집중하면서 그간 해오던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여 한국적 제게 밴드로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 수년간 페스티벌 위주의 해외공연으로 활동해 온 윈디시티는 ‘어디를 가나 숨길 수 없는 한국적인 무엇이 몸 안에서 흐르고 있음’을 늘 느끼며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레게음악을 하고자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잔치 레게’라고 설명한다.

‘잔치 레게’ 전진하는 듯한 진취적인 인트로를 시작으로,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디저리두(호주의 전통 관악기) 소리와 풍물 가락 같은 퍼커션의 조화, 외줄타기를 하는 듯한 통통 튀는 드럼비트에 봄기운을 타고 나비가 나는 듯한 멜로디카 소리들이 어우러져 흘러나온다.

윈디시티의 음반유통사 미러볼뮤직 측은 “윈디시티가 전하고자 하는 한국적 레게음악 ‘잔치 레게’는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함께 하는 음악, 감추려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신명과 흥을 담아내어 우리 일상 속의 잔치로 스며들기를 바란다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윈디시티는 현재 3집을 준비 중이며, 2012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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