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들, 한 무대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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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4일 06시 00분


각사 스타들 10여팀 동시에 경쟁
울랄라세션·백청강·톡식 등 물망
‘일밤’ 제작사 기획 “내달께 편성”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가려라!’

‘슈스케’ ‘위탄’ ‘톱밴드’ 등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한 무대에 선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한 방송 관계자는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와 MBC ‘위대한 탄생’, KBS 2TV ‘톱밴드’ 등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다. 10여명(팀)이 출연해 공연을 하고 동시에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는 ‘슈퍼스타K’ 3의 우승자인 울랄라세션과 ‘위대한 탄생’ 시즌 1 우승자 백청강, ‘톱밴드’ 시즌 1에서 우승한 톡식 등 여러 출연자(팀)들이 유력한 캐스팅 물망에 올라 있다.

또 tvN ‘화성인 바이러스’, MBC ‘우리들의 일밤-남심여심’ ‘주병진 토크 콘서트’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코엔미디어가 기획과 제작을 맡는다.

최근 몇 년 사이 방송가에는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엠넷 ‘보이스코리아’, KBS 2TV ‘톱밴드’ ‘도전자’, MBC ‘위대한 탄생’, SBS ‘기적의 오디션’ ‘K팝스타’ 등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배출된 스타들만도 수십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오디션 출신들은 해당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만 활발한 활동을 했을 뿐, 경쟁사 프로그램에서는 보이지 않는 출연 제약을 받아 왔다.

최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의 ‘위대한 슈퍼스타’ 특집편에 서인국, 허각, 손진영, 구자명이 출연했고, 지난해 Mnet ‘사운드 플렉스’에서는 ‘위대한 탄생’ 출신 백청강, 이태권, 정희주와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 김지수, 김그림이 합동 무대를 펼쳤지만 모두 단발성에 그쳤다.

기획 중인 이 프로그램은 10회 이상 분량으로 6~7월 중 지상파 방송사와 편성을 논의 중이다.

제작이 본격화할 경우 케이블채널과 지상파 방송을 망라하고 오디션 출신들을 한 프로그램에서 모두 볼 수 있게 된다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어떤 방송사와 손잡느냐에 따라 포맷이 조금씩 바뀔 가능성도 있다. 오디션 출신 중 누구를 섭외하는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엔미디어 측은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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