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장르 대결! 지상파 수목극 3R…30일 밤 10시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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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2일 07시 00분


시대극 대 범죄수사물 대 ‘로코’. 30일 각기 다른 장르로 경쟁을 예고한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들. KBS 2TV ‘각시탈’, SBS ‘유령’, MBC ‘아이두 아이두’.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 KBS·MBC·SBS
시대극 대 범죄수사물 대 ‘로코’. 30일 각기 다른 장르로 경쟁을 예고한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들. KBS 2TV ‘각시탈’, SBS ‘유령’, MBC ‘아이두 아이두’.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 KBS·MBC·SBS
시대극 ‘각시탈’, 100억 투입 대작
수사물 ‘유령’, 소지섭 내세워 승부
로코물 ‘아이두’, 김선아 매력 발산


수목극 대결, 그 치열한 3라운드가 시작된다.

1라운드에서는 MBC ‘해를 품은 달’이, 2라운드에서는 KBS 2TV ‘적도의 남자’가 각각 승리의 깃발을 거머쥐었다. 지상파 3사는 30일 밤 10시 일제히 새 수목드라마를 선보이며 새로운 라운드의 포문을 연다. KBS 2TV ‘각시탈’, SBS ‘유령’, MBC ‘아이두 아이두’. ‘시대극’ ‘범죄수사물’ ‘로맨틱 코미디’라는 각기 다른 장르를 내세운 치열한 경쟁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어 누가 먼저 안정권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적도의 남자’의 후속으로는 주원이 주연으로 나선 ‘각시탈’이 있다.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가 원작.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무술 고수 이강토가 각시탈을 쓰고 일본 순사와 군인들을 혼내준다는 내용이다.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등을 통해 흥행 스타가 된 주원의 첫 주연 드라마라는 점과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또 ‘해를 품은 달’로 히트한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적도의 남자’에 이어 ‘각시탈’까지 3타석 홈런을 날릴지 방송가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률 2위 SBS ‘옥탑방 왕세자’의 뒤로는 소지섭과 이연희 주연의 ‘유령’이 대기 중이다. ‘유령’은 사이버 수사대를 배경으로 인터넷 및 SNS의 파급력에 대한 경고를 담은 수사 드라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과학수사 드라마 ‘싸인’의 김은희 작가와 김형식 PD가 다시 한 번 뭉쳤다. 드라마에선 흔치 않은 소재로 시청자의 구미를 자극할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주연 소지섭과 이연희도 2008년 장진 감독이 연출한 케이블채널 OCN드라마 ‘유턴’ 이후 4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낳았다. 소지섭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팀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뽐내며 이연희는 사이버 수사대의 ‘얼짱’ 수사관이다.

예상과 달리 수목극 3위를 달리고 있는 MBC ‘더 킹 투하츠’의 후속으로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가 방송된다.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마다 흥행시킨 ‘로코 퀸’ 김선아가 주연을 맡았다. 극중 구두 디자이너로 성공한 골드미스의 이미지를 뿜어내며 그 특유의 유쾌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역으로는 ‘웃어라 동해야’와 ‘영광의 재인’ 등으로 인상 깊은 이장우가 출연한다. 화제작 ‘신기생뎐’으로 매력을 뽐낸 임수향이 이번에는 ‘엄친딸’로 도도한 매력을 발산해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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